전체 글93 로드하우섬 여행|항공권이 싸다고 먼저 사면 안 된다, 하루 400명만 머무는 섬의 예약 순서 로드하우섬(Lord Howe Island) 여행은 다른 섬과 예약 순서부터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호주(Australia) 시드니(Sydney)에서 비행시간이 2시간도 되지 않으니 지도만 보면 접근하기 쉬운 휴양지처럼 보인다.하지만 섬에 동시에 머물 수 있는 관광객은 400명으로 제한되고 숙박시설 수도 많지 않다.그래서 이 여행의 중심 질문은 렌터카도, 유명 해변도 아니다.비행기를 먼저 예약해야 할까, 숙소를 먼저 예약해야 할까?정답은 둘을 따로 보지 않는 것이다.항공 좌석이 있어도 원하는 숙소가 없을 수 있고 숙소를 잡아도 적당한 항공편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항공편과 숙박 가능 날짜를 동시에 맞추는 순간부터 로드하우섬(Lord Howe Island) 여행이 시작된다. 1. 비행기표보다 빈 방을 먼저 .. 2026. 10. 11. 숨바섬 여행|발리 옆이라고 가볍게 잡으면 일정이 무너진다, 서쪽으로 들어가 동쪽으로 빠져나오는 6일 발리섬(Bali Island)에서 비행기로 건너갈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숨바섬(Sumba Island)을 발리 여행에 하루 이틀 붙이는 섬으로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지도를 펼쳐보면 생각이 달라진다.숨바섬(Sumba Island)은 서쪽 탐볼라카(Tambolaka)와 동쪽 와잉가푸(Waingapu) 사이에 여행지가 길게 흩어져 있고, 서부의 전통마을과 석호를 보고 동부의 초원과 해변까지 가려면 같은 길을 되돌아오는 일정부터 피해야 한다.그래서 이번 여행의 핵심은 ‘어디가 가장 예쁜가’가 아니다.탐볼라카 공항(Tambolaka Airport)으로 들어가 움부 메항 쿤다 공항(Umbu Mehang Kunda Airport)으로 나오는 편도형 여행이 가능한가를 중심으로 6일을 설계한다.숨바섬(Sumba Isla.. 2026. 10. 11. 페르난두 지 노로냐 여행|하루 머물 때마다 세금이 붙는데, 왜 3박보다 5박이 더 아깝지 않을까 브라질 앞바다에 하루 머무를 때마다 환경보전세를 내는 섬이 있습니다.그것도 숙박비와 별도입니다.페르난두 지 노로냐(Fernando de Noronha)는 이런 사실만 보면 ‘비싼 섬’이라는 결론부터 나오기 쉽습니다.2026년 환경보전세(TPA)는 첫날 105.79브라질헤알이고, 5일 체류 시 총 520.50헤알입니다.여기에 해양국립공원의 주요 해변과 트레일을 이용하려면 별도의 공원 입장권도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비용을 아끼기 위해 2~3일만 머무는 것이 정답일까요?이번 여행은 바로 이 질문을 뒤집어보겠습니다.한국에서 브라질 북동부까지 이동한 뒤 다시 국내선을 타고 섬까지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체류기간을 줄여 환경세 몇 만원을 아끼는 것이 오히려 가장 비싼 선택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이.. 2026. 10. 10. 라디그섬 여행|세이셸까지 가서 자동차를 버렸다, 하루 10㎞의 자전거가 여행을 바꾸는 섬 세이셸(Seychelles)을 검색하면 하얀 모래와 커다란 화강암 바위 사이로 에메랄드빛 바다가 들어온 사진을 한 번쯤 만나게 됩니다.그 사진의 상당수가 라디그섬(La Digue Island)에서 촬영됩니다.그런데 이 섬을 단순히 ‘예쁜 해변이 많은 휴양지’로 생각하고 들어가면 여행방식을 절반쯤 놓치게 됩니다.라디그의 재미는 관광지의 숫자가 아니라 이동속도에 있기 때문입니다.섬에서는 자동차 대신 자전거가 사실상 여행자의 기본 이동수단이고, 숙소에서 해변까지도 자전거로 움직입니다.그래서 이번 일정은 관광지를 시간표에 넣지 않고 아침에 자전거를 빌려 하루 동안 섬을 얼마나 천천히 돌아볼 것인가에서 시작해보겠습니다. 1. 배에서 내리자마자 택시를 찾지 않는다|라디그에서는 자전거 한 대가 사실상 렌터카다 한.. 2026. 10. 10. 페로제도 여행|렌터카로 많이 달리는 여행보다, 하루에 풍경 하나만 제대로 보는 편이 낫다 뮬라포수르 폭포(Múlafossur Waterfall) 삭순(Saksun) 쇠르보그스바튼 호수(Sørvágsvatn) 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즈 위키미디어 커먼즈(Wikimedia Commons) 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즈 (Wikimedia Commons) 촬영자: MiroRosa (Wikimedia Commons) 1. 첫날부터 수도로 가지 않는다|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여행의 첫 장면을 남.. 2026. 10. 9. 스카이섬 여행|비가 오면 망한 여행? 이곳에서는 날씨를 바꾸려 하지 말고 일정을 바꾸면 된다 1. 스카이섬에서는 아침에 일정표보다 창밖을 먼저 볼 것 같다 스카이섬(Isle of Skye)을 여행지로 골랐다면 나는 날씨부터 완벽하게 맞추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 같다.이 섬은 스코틀랜드(Scotland) 북서쪽에 자리하고 있는데, 초록색 능선과 검은 암벽, 바다와 구름이 한꺼번에 겹쳐지는 풍경이 꽤 독특하다.맑은 날의 풍경도 좋지만 낮게 깔린 구름이나 안개가 산허리를 덮었을 때 오히려 스카이섬(Isle of Skye)다운 분위기가 강해진다.그렇다고 비바람이 심한 날 산길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내가 4~5일 머문다면 아침에 날씨를 보고 그날의 목적지를 정하겠다.시야가 깨끗하다면 가장 먼저 올드 맨 오브 스토르(Old Man of Storr)로 향하고 싶다.거대한 바위기둥이 솟은 이곳은 단순히 주차.. 2026. 10. 8. 이전 1 2 3 4 5 6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