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코피피(Ko Phi Phi·피피 제도)는 푸껫(Phuket·푸껫)과 끄라비(Krabi·끄라비) 사이 안다만해(Andaman Sea·안다만해)에 자리한 섬 군도다.
흔히 ‘피피섬’ 하나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여행객이 숙박하는 피피돈섬(Phi Phi Don),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야베이가 있는 피피레섬(Phi Phi Le)을 비롯한 여러 섬으로 구성된다.
태국 관광청에 따르면 피피 제도는 끄라비에서 약 42km 떨어져 있으며 노파랏타라 해변-피피 제도 국립공원(Noppharat Thara Beach–Phi Phi Islands National Park·노파랏타라 해변-피피 제도 국립공원)에 포함된다.
거대한 석회암 절벽과 에메랄드빛 바다, 산호초, 작은 만이 어우러져 푸껫이나 끄라비 여행에 1~3박 정도 추가하기 좋은 태국 대표 섬 여행지다.

1. 코피피 위치와 기후, 한국에서 가는 방법과 숙박지역
코피피(Ko Phi Phi·피피 제도)는 태국 남부 끄라비주(Krabi Province·끄라비주)에 속한다.
여행할 때 가장 먼저 알아둘 점은 코피피에는 공항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에서 출발한다면 먼저 푸껫이나 끄라비까지 항공편으로 이동하고 이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가장 이해하기 쉬운 이동경로는 인천국제공항(Incheon International Airport·인천국제공항, ICN) → 푸껫국제공항(Phuket International Airport·푸껫국제공항, HKT) → 푸껫 선착장 → 피피돈섬(Phi Phi Don·피피돈섬)이다.
여행 날짜에 따라 인천-푸껫 직항편과 방콕 경유편을 비교하면 된다. 또 다른 방법은 인천 → 방콕(Bangkok·방콕) → 끄라비공항(Krabi International Airport·끄라비국제공항, KBV) → 선착장 → 피피돈섬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푸껫과 끄라비를 함께 여행한다면 한쪽에서 피피섬으로 들어가 반대편으로 나오는 일정도 효율적이다.
코피피에서 여행자가 실제로 숙박하는 곳은 대부분 피피돈섬(Phi Phi Don·피피돈섬)이다.
섬의 중심은 톤사이 베이(Tonsai Bay·톤사이만)와 톤사이 빌리지(Tonsai Village·톤사이 마을) 주변으로 선착장과 호텔, 음식점, 카페, 상점 등이 모여 있다.
태국 관광청 역시 피피돈섬을 피피 제도에서 가장 큰 중심 섬으로 소개하며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 관광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고 안내한다.
처음 방문하거나 1박 정도만 한다면 톤사이 지역이 편하지만 밤에도 사람이 많고 활기찬 편이다.
조용하게 쉬는 것이 목적이라면 중심부에서 떨어진 롱비치(Long Beach·롱비치)나 북부 해변 쪽 숙소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코피피 여행의 좋은 시기는 일반적으로 11월부터 4월이다. 태국 관광청 역시 이 기간을 날씨가 비교적 온화하고 비가 적어 피피 제도를 방문하기 좋은 시기로 안내한다.
특히 12 ~ 2월은 해양활동을 즐기기 좋지만 세계 각국의 관광객이 몰리는 성수기라 숙박비가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5
10월에는 비가 많아지고 바다 상태가 좋지 않은 날도 생길 수 있다.
코피피 여행은 육상관광보다 보트투어와 스노클링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단순히 비가 내리는지보다 파도와 바람, 선박 운항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
우기에 방문한다면 마야베이 일정 하나만 보고 촘촘하게 계획하기보다 날씨에 따라 투어 날짜를 변경할 수 있도록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 4박 5일 정도 여행한다면 푸껫 2박 + 피피돈섬 2박 정도가 부담이 적다.
조금 더 길게 여행한다면 푸껫 2박 → 피피돈섬 2박 → 끄라비 2박처럼 구성할 수도 있다. 코피피는 당일투어로도 방문할 수 있지만 이동시간을 고려하면 숙박여행과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
당일 관광객이 빠져나간 뒤의 피피돈섬과 이른 아침의 해변을 경험하고 싶다면 최소 1박, 여유롭게 보트투어와 전망대까지 즐기려면 2박을 추천할 만하다.
2. 코피피 볼거리와 즐길거리, 마야베이·피피레섬·필레 라군·스노클링
코피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마야베이(Maya Bay·마야만)다.
피피레섬에 자리한 작은 만으로 거대한 석회암 절벽이 흰 모래해변과 청록색 바다를 감싸고 있다.
영화 더 비치(The Beach·더 비치)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관광지가 됐다.
태국 관광청도 마야베이를 피피 제도의 대표적인 명소로 소개한다.
하지만 이곳은 일반적인 해수욕장이 아니라 국립공원의 보호를 받는 자연지역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생태계 보호를 위해 출입방식과 이용규칙, 개방기간 등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여행 직전 국립공원이나 현지 투어업체의 최신 안내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마야베이가 있는 피피레섬(Phi Phi Le·피피레섬)에는 일반 여행자가 숙박하는 호텔이 없다.
따라서 숙소가 있는 피피돈섬에서 롱테일보트(Long-tail Boat·태국 전통 긴꼬리배) 또는 스피드보트(Speedboat·고속보트)를 이용해 방문한다.
마야베이뿐 아니라 필레 라군(Pileh Lagoon·필레 라군), 바이킹 동굴(Viking Cave·바이킹 동굴) 주변 등을 묶은 반나절 또는 하루 일정이 일반적이다. 태국 관광청의 추천 일정에서도 피피레섬과 피피돈섬, 코마이파이(Ko Mai Phai·대나무섬) 등을 연결한 여행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필레 라군(Pileh Lagoon·필레 라군)은 높은 석회암 절벽 안쪽으로 청록색 바닷물이 들어와 있는 독특한 지형으로 코피피 보트여행에서 빼놓기 어려운 장소다.
바다 상태와 투어 방식에 따라 수영이나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관광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배가 많아질 수 있으므로 비교적 조용한 풍경을 원한다면 아침 일찍 출발하는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단체 스피드보트는 이동이 빠르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반면, 개인 또는 소규모 롱테일보트는 일정과 체류시간을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코피피는 스노클링(Snorkeling·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Scuba Diving·스쿠버다이빙)으로도 유명하다.
피피 제도 주변에는 산호초와 다양한 열대어가 서식하며 태국 관광청 역시 해양생물 관찰과 스노클링·다이빙을 주요 활동으로 소개한다.
스쿠버다이빙을 처음 한다면 자격과 안전체계를 갖춘 전문업체를 이용해야 하며, 스노클링도 파도와 조류가 강한 날에는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야 한다.
산호를 밟거나 손으로 만지고, 야생생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피피돈섬에서는 피피 뷰포인트(Phi Phi Viewpoint·피피 전망대)도 빼놓기 어렵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톤사이만과 로달람 베이(Loh Dalum Bay·로달람만)가 양쪽으로 펼쳐지는 코피피의 대표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한낮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 힘들 수 있으므로 이른 아침이나 해가 조금 약해진 늦은 오후가 좋다.
2박 3일이라면 1일차 피피돈 도착·피피 전망대 → 2일차 마야베이·피피레섬·필레 라군·스노클링 → 3일차 해변 휴식 후 푸껫 또는 끄라비 이동 정도로 구성하면 핵심을 무리 없이 둘러볼 수 있다.
3. 코피피 현지음식과 실제 맛집, 4박 5일 여행경비와 여행 팁
코피피에서는 태국 남부의 해산물과 함께 팟타이(Pad Thai·태국식 볶음쌀국수), 똠얌꿍(Tom Yum Goong·새우를 넣은 매콤새콤한 수프), 팟끄라파오(Pad Kra Pao·태국식 바질볶음), 카오팟(Khao Pad·태국식 볶음밥), 그린커리(Green Curry·태국식 녹색 커리) 등을 쉽게 맛볼 수 있다.
새우와 생선, 오징어, 게 등을 이용한 해산물 요리도 많다.
피피돈은 관광객 비중이 높은 섬이기 때문에 태국 본토의 로컬 지역보다 음식가격이 높은 편이다.
식비를 조절하고 싶다면 매끼 해변 레스토랑을 이용하기보다 현지식당과 작은 음식점을 함께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실제 맛집을 찾는다면 태국 가정식에 가까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Pa-Noi Thai Food 파노이 타이 푸드(Pa-Noi Thai Food)를 살펴볼 만하다.
태국음식뿐 아니라 다양한 메뉴를 원한다면 ACQUA Restaurant Phi Phi 아쿠아 레스토랑 피피(ACQUA Restaurant Phi Phi)도 선택할 수 있다.
간단하게 볶음쌀국수를 먹고 싶다면 팟타이 피피 아일랜드(Padthai PHIPHI Island·피피섬 팟타이 전문점) 같은 현지 음식점도 찾아볼 수 있다.
섬의 소규모 식당은 영업시간과 휴무일이 바뀔 수 있으므로 방문 당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코피피를 포함한 푸껫+피피 4박 5일 1인 자유여행을 계획한다면 왕복 항공권 약 35만 ~ 70만원, 숙박 4박 약 20만 ~ 60만원, 식비 약 12만 ~ 25만원, 푸껫-피피 왕복 페리와 현지교통 약 8만 ~ 20만원, 마야베이·스노클링·보트투어 등 관광과 체험에 약 8만 ~ 25만원 정도를 계획용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를 계산하면 항공 35 ~ 70 + 숙박 20 ~ 60 + 식비 12 ~ 25 + 교통 8 ~ 20 + 관광·체험 8 ~ 25 = 약 83만~200만원 정도다.
이는 2026년 9월 특정 날짜의 실제 예약가격이 아니라 여행계획을 위한 예상 범위다.
성수기 고급 리조트를 이용하거나 개인 롱테일보트를 빌리고 스쿠버다이빙까지 추가하면 비용은 더 올라갈 수 있다.
코피피 여행에서는 숙소 위치도 중요하다.
밤늦게까지 식당과 바를 이용하고 이동 편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톤사이 빌리지(Tonsai Village·톤사이 마을) 주변이 편하다.
반대로 조용한 바다와 휴식을 원한다면 롱비치(Long Beach·롱비치)나 중심지에서 떨어진 해변 숙소가 더 적합하다.
피피돈에는 자동차가 다니는 일반적인 관광도로가 발달한 형태가 아니어서 도보와 보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지도에서 숙소와 톤사이 선착장의 직선거리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제로 걸어갈 수 있는지, 숙소에서 보트 픽업을 제공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코피피의 매력은 푸껫과도 확실히 다르다.
푸껫은 리조트와 쇼핑, 올드타운, 여러 해변과 나이트라이프를 함께 즐기는 대형 휴양지라면, 코피피는 마야베이(Maya Bay·마야만), 피피레섬(Phi Phi Le·피피레섬), 필레 라군(Pileh Lagoon·필레 라군), 석회암 절벽과 스노클링을 중심으로 즐기는 작은 섬 여행지에 가깝다.
푸껫에서 당일투어로 핵심 관광지만 보고 돌아갈 수도 있지만 최소 1~2박을 하면 관광객이 빠져나간 뒤의 피피돈섬과 아침 해변까지 경험할 수 있어 코피피 자체의 매력을 느끼기에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