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이라고 하면 델리(Delhi·델리), 자이푸르(Jaipur·자이푸르), 바라나시(Varanasi·바라나시)를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인도 남서쪽 아라비아해(Arabian Sea·아라비아해)에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섬들이 있습니다.
바로 락샤드위프(Lakshadweep·락샤드위프)입니다.
이름은 하나의 섬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36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이며, 12개의 환초와 산호초·수중 퇴적지 등이 모여 있습니다.
육지 면적은 약 32㎢에 불과하지만 섬 사이로 펼쳐지는 라군은 훨씬 넓습니다.
인도 케랄라주(Kerala·케랄라주)의 코치(Kochi·코치)에서 약 220~440㎞ 떨어져 있어 지도를 보면 몰디브(Maldives·몰디브)와 같은 인도양 산호섬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락샤드위프는 그냥 비행기 표만 끊고 들어가는 여행지가 아닙니다.
외국인 관광객도 입도허가증이 필요하고 방문할 수 있는 섬도 제한되어 있어 여행 준비 단계부터 일반적인 동남아 휴양지와 차이가 있습니다.
이 부분만 제대로 알고 준비한다면 새하얀 모래와 얕은 에메랄드빛 라군, 산호초가 펼쳐지는 비교적 한적한 섬여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1. 락샤드위프는 어디에 있을까? 한국에서 가는 법·입도허가·날씨·숙소까지
락샤드위프(Lakshadweep·락샤드위프)는 인도에서 가장 작은 연방직할지로, 수도는 카바라티(Kavaratti·카바라티)입니다.
하지만 여행자가 처음 들어갈 때 가장 중요한 섬은 수도가 아니라 아가티섬(Agatti Island·아가티섬)입니다.
락샤드위프의 공항이 이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비행기가 아가티섬에 착륙할 때는 좁고 길게 뻗은 섬과 활주로 양쪽으로 펼쳐지는 푸른 라군이 함께 내려다보이는데, 공식 관광안내에서도 착륙하면서 볼 수 있는 풍경을 아가티의 특별한 매력으로 소개할 정도입니다.
한국에서 갈 때는 인천 → 인도 주요 도시 → 코치 → 아가티 순서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락샤드위프로 들어가는 항공편의 기본 관문이 케랄라주의 코치(Kochi·코치)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코치까지의 항공편은 여행 날짜에 따라 경유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항공권을 검색할 때는 인천에서 아가티까지 한 번에 검색하는 방법과 인천-코치, 코치-아가티를 따로 검색하는 방법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가티에 도착한 뒤 방가람섬(Bangaram Island·방가람섬) 같은 다른 섬으로 이동할 때는 다시 보트나 허가된 이동편을 이용하게 됩니다.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입도허가증(Entry Permit·엔트리 퍼밋)입니다.
락샤드위프는 방문 자체가 제한되는 지역이라 인도인도 허가가 필요하며, 외국인 여행자는 허가를 받아도 방문 가능한 섬이 제한됩니다.
현재 락샤드위프 정부 관광안내에서는 외국인이 방문할 수 있는 곳을 아가티(Agatti·아가티), 방가람(Bangaram·방가람), 카드마트(Kadmat·카드마트)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카바라티나 미니코이처럼 사진이 마음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숙박과 교통을 먼저 예약해서는 안 됩니다.
가장 먼저 내가 방문할 수 있는 섬인지 확인하고 숙소와 입도허가 절차를 맞춰보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여행시기는 10월 ~ 3월을 가장 편한 시기로 잡으면 좋습니다. 평균기온은 대략 27 ~ 32℃ 정도이고 4 ~ 월은 특히 더운 편입니다.
6 ~ 10월 에는 남서몬순의 영향을 받으며, 이 시기에는 배를 이용하는 관광상품도 제한됩니다.
공식 관광안내에서는 수상스포츠까지 고려한 넓은 여행 적기를 9월5월로 안내하고 있지만, 처음 가는 여행이라면 바람과 비가 비교적 적은 10월 이후부터 3월 사이가 일정을 짜기 편합니다.
122월은 성수기에 해당하므로 항공편과 숙박은 조금 일찍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숙박은 어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여행 분위기가 크게 달라집니다.
공항이 있는 아가티에서는 비교적 이동이 편한 숙소를 선택할 수 있고, 좀 더 조용한 휴양을 원한다면 방가람을 눈여겨볼 만합니다.
실제로 방가람 아일랜드 비치 리조트(Bangaram Island Beach Resort·방가람 아일랜드 비치 리조트)는 사람이 상주하는 일반적인 도시형 섬과 달리 산호초와 라군에 둘러싸인 작은 섬에서 머무는 형태라 휴양에 집중하기 좋습니다.
Resort 반대로 공항 근처에 머물며 이동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시 셸스 비치 리조트 아가티(Sea Shells Beach Resort Agatti·시 셸스 비치 리조트 아가티) 같은 숙소도 있습니다.
락샤드위프는 숙소가 곧 이동계획과 연결되는 곳이라 가격만 보고 정하기보다는 허가 가능 여부 → 항공편 → 섬 이동편 → 숙소 순서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2. 락샤드위프에서 뭘 할까? 방가람·아가티·카드마트와 스노클링·다이빙
락샤드위프까지 어렵게 들어갔다면 관광지를 여러 곳 찍고 다니는 여행보다는 바다에 시간을 넉넉하게 쓰는 것이 잘 어울립니다.
섬 주변의 얕은 라군은 물빛이 밝고 투명한 편이고, 라군 바깥으로는 산호초와 깊은 바다가 이어집니다.
그래서 하루는 스노클링, 다음 날은 카약, 그다음 날은 보트나 다이빙처럼 일정 자체를 느슨하게 구성하는 편이 오히려 좋습니다.
락샤드위프 정부에서도 스노클링(Snorkeling·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Scuba Diving·스쿠버다이빙), 카약(Kayaking·카약), 카누(Canoeing·카누), 수영 등을 대표적인 해양활동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방가람섬(Bangaram Island·방가람섬)은 휴양을 목적으로 간다면 눈에 띄는 곳입니다.
눈물방울처럼 생긴 작은 섬 주변을 얕은 라군과 산호초가 둘러싸고 있고, 가까이에 틴나카라섬(Thinnakara Island·틴나카라섬)과 파랄리섬(Parali Island·파랄리섬)이 있습니다.
낮에는 산호초 주변에서 스노클링과 수영을 즐기고 저녁에는 해변을 걷는 식으로 하루를 보내기 좋습니다.
밤에는 해안으로 밀려온 발광성 플랑크톤 때문에 모래 주변에서 푸른빛이 관찰되기도 하지만 자연현상이라 매일 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방가람으로 갈 때는 아가티가 관문 역할을 하며 보트 등을 이용해 이동합니다.
바닷속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카드마트섬(Kadmat Island·카드마트섬)도 기억해둘 만합니다.
락샤드위프 공식 관광상품에서도 카드마트는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주요 섬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바다에 들어가면 산호와 열대어를 볼 수 있고, 일정과 포인트에 따라 다양한 해양생물을 관찰할 기회도 생깁니다.
다만 산호초가 많은 곳에서는 물이 맑아 보여도 조류가 생길 수 있으므로 혼자 멀리 나가기보다는 현지 다이빙센터나 가이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처음 스쿠버다이빙을 해보는 경우에는 단순 스노클링과 같은 수준으로 생각하지 말고 체험다이빙 자격과 안전절차를 제대로 확인해야 합니다.
사진에서 자주 보이는 미니코이섬(Minicoy Island·미니코이섬)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북쪽의 주요 섬들과 약 200㎞ 떨어져 있고, 커다란 라군과 1885년에 세워진 약 300피트 높이의 등대가 있으며 전통춤인 라바(Lava·라바)와 독특한 문화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참치어업도 중요한 지역이라 몰디브와 닮은 듯하면서도 다른 생활문화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설명했듯이 현재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가능 섬에는 제한이 있으므로 한국 여행자가 일반 관광 목적으로 일정을 짤 때는 미니코이를 당연히 방문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4박 5일~5박 6일 정도가 부담이 적습니다.
첫날 아가티에 도착해 숙소와 주변 라군에서 쉬고,
둘째 날 스노클링과 카약을 즐긴 뒤
셋째 날 방가람 같은 허가된 섬으로 이동해 바다에서 하루를 보내는 식입니다.
넷째 날에는 다이빙이나 보트투어를 넣고 마지막 날은 항공편을 고려해 무리한 일정을 잡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락샤드위프는 ‘오늘은 어느 관광지를 5개 볼까?’ 하는 여행지가 아니라 아침에 라군에서 수영하고, 오후에는 야자수 아래에서 쉬고, 해가 질 무렵 다시 해변을 걷는 여행에 더 가깝습니다.
일정표에 빈 시간이 있어도 아깝지 않은 섬입니다.
3. 락샤드위프 음식·실제 맛집·여행경비|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현실적인 팁
락샤드위프의 음식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인도 남부 케랄라(Kerala·케랄라)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섬 특유의 해산물 문화가 섞여 있습니다.
주변 바다에서 잡히는 참치와 생선이 식탁에 자주 올라오고 코코넛도 다양한 음식에 사용됩니다.
화려한 도시형 레스토랑을 찾아다니기보다는 생선커리(Fish Curry·피시 커리), 참치요리(Tuna Dish·참치요리), 밥과 코코넛을 곁들인 현지식처럼 그날 먹을 수 있는 섬 음식을 편하게 즐긴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미니코이는 참치어업으로 잘 알려져 있을 정도로 생선이 지역 식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아가티에서 식당을 찾는다면 프라이 킹(Fry King·프라이 킹)이 현재 영업정보가 확인되는 곳입니다.
Fry King 조금 다른 분위기의 식당으로는 락 아일(Lak Isle·락 아일)도 있습니다.
Lak isle 카바라티에는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헤븐스 트리트 비치 레스토랑(Heavens Treat Beach Restaurant·헤븐스 트리트 비치 레스토랑)도 확인됩니다.
다만 락샤드위프에서는 맛집 하나를 찾아 섬과 섬 사이를 이동하는 방식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내가 머무는 섬에 어떤 식당이 있는지 확인하고, 리조트에 숙박한다면 객실요금에 식사가 어느 정도 포함되는지를 먼저 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여행경비는 인도의 다른 지역보다 높게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한국에서 5박 6일 정도 여행한다고 가정하면 인천에서 인도까지의 국제선과 코치 연결항공권, 코치-아가티 국내선 등을 합쳐 항공교통비로 대략 80만 ~ 150만원, 숙박비 40만 ~ 100만원, 섬 사이 보트와 현지 이동 15만 ~ 40만원, 식비 15만 ~ 30만원, 스노클링·다이빙·카약 등의 체험비 15만 ~ 40만원, 허가와 기타 여행비용 10만 ~ 20만원 정도를 계획용 예산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합치면 80 ~150 + 40 ~ 100 + 15 ~ 40 + 15 ~ 30 + 15 ~ 40 + 10 ~ 20 = 약 175만~380만원 정도입니다.
이 금액은 2026년 여행계획을 위한 예상치이며 확정된 패키지 가격은 아닙니다.
특히 방가람처럼 리조트섬을 선택하거나 다이빙 횟수를 늘리면 전체 비용은 훨씬 올라갈 수 있습니다.
락샤드위프를 준비하면서 가장 주의할 점은 ‘몰디브와 비슷하니까 여행방법도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입도허가가 필요하고 외국인이 갈 수 있는 섬이 제한돼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또 섬 사이 교통편과 숙소가 도시처럼 풍부하지 않아 즉흥적으로 숙소를 바꾸거나 다음 섬으로 넘어가는 여행도 쉽지 않습니다.
휴대전화 통신도 지역에 따라 제한이 있는데, 락샤드위프 정부는 현재 비에스엔엘(BSNL·비에스엔엘)이 10개 유인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에어텔(Airtel·에어텔)은 카바라티와 아가티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인터넷이 항상 원활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예약내역과 허가서, 항공권 등은 휴대전화에 오프라인으로 저장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녀온 것처럼 꾸며서 “직접 가보니”라고 쓰지는 않겠지만, 블로그 글에서는 이런 식으로 실제로 여행을 준비하고 동선을 짜는 느낌이 나도록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편이 좋습니다.
락샤드위프는 볼거리를 빽빽하게 채우는 여행보다 바다에서 보내는 시간이 중심이 되는 곳입니다.
몰디브보다 덜 알려진 산호섬을 찾고 있고, 조금 번거로운 입도 절차까지 감수하면서 한적한 라군과 스노클링을 즐기고 싶다면 한 번쯤 여행목록에 넣어볼 만한 곳입니다.